같은 날 트럼프 만난 젤렌스키와 네타냐후, 교착된 두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사진 출처, Zelensky Social Media Account/Handout
- 기자, 번드 데부스만 주니어
- 기자, 백악관 특파원
- 기자, 올가 말체프스카
- Reporting from, 워싱턴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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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만났다. 백악관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확고한 지지자이자 우크라이나 원조를 옹호해 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달 초 별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방공체계 강화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경우 이란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로 미국과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시기에 워싱턴을 찾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약속했던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생산 허가를 이행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듭 요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미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요청해 왔다. 이 미사일이 있으면 러시아의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공격이 전국에서 거세지는 상황에서 자국의 주요 도시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 비공개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짧게 전했다.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생산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우리에게 허가해주기로 수락했다"며 "이후 나는 미국의 매우 유력한 군사 기업들의 대표자들과 만났다"고 전했다.
"우리가 공동 생산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BBC는 이와 관련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당 소속 미국 의원들과도 만났다. 이후 미 상원은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 구매국에 대한 제재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러한 제재는 "유럽 및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이며, 우리 국민에 대한 큰 지지"라고 평가했다.
'패트리어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폭격하며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공체계 무기 중 하나다.
패트리어트는 최대 사거리 1000km의 로켓포를 요격할 수 있다. 포대 1개로 최대 8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100개 이상을 탐지할 수 있다.
다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패트리어트용 미사일 한 발의 가격은 300만~500만 달러(약 43억~72억원)로 추산된다.
과거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패트리어트 요격 시스템 25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강화는 물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민적 지지를 받아온 국방부 장관을 최근 해임하며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감시를 피해 이러한 시스템을 어디에서 생산할 수 있을지, 또 전황의 균형을 바꿀 만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사진 출처, Maâayan Toaf (GPO)/Handout/Anadolu via Getty Images)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떠난 직후, 네타냐후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이란 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는 최근 몇 달간 다소 긴장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습을 계속하고 휴전 협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매우 좋은 회의였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한다는 공동 목표를 비롯해 여러 목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 중 가장 훌륭한 대화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오벌 오피스에 나란히 앉아 미소 짓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회담 이후, 미군은 이란군이 중동 소재 미군을 상대로 기습 공격을 시도했으나, 모든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군에 따르면 미군과 사우디군은 사우디의 에너지 인프라를 향해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라크 동부의 이란 대리 세력을 공격했다. 이란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