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국경서 갑작스러운 홍수…한국인 8명 포함 300명 이상 실종

사진 출처, EPA/Shutterstock
네팔과 티베트 국경을 따라 흐르는 보테코시강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한국인을 포함해 수백 명이 실종됐다.
네팔 관광청은 2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현재까지 홍수로 실종된 여행객을 총 384명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291명, 네팔인이 93명이다.
네팔 경찰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BBC에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해당 지역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8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또 다른 한국인 직원 10명이 현지에서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네팔 정부가 구조 헬기를 보낸 상태라고 했다.
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는 이날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라수와 지역을 덮쳤다.
네팔 카트만두에 거주하는 중국인 사업가 이량은 자신의 물류회사에서 운용하는 컨테이너 트럭 7대가 홍수 발생 지역에 있는데, 이를 운전하는 네팔인 직원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BBC에 "직원들과 모두 연락이 끊겼다. 신호가 잡히지 않아 누구에게도 연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량은 자신이 알기로는 홍수에 앞서 별다른 경고가 없었다면서 "특히 우기에는 간혹 진흙이 쏟아져 내리고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훨씬 심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베트 쪽에서도 실종자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쓰촨성에 거주하는 관다오쉬안은 이날 오전 늦게부터 아내와 연락이 끊겼다고 BBC에 말했다.
관다오쉬안의 아내는 티베트에서 도로와 교량 건설에 참여하는 국영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도로가 끊겨 현장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네팔 당국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보내려 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헬리콥터가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